(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현대증권은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가 국내증시에 별다른 충격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증시 추가상승을 위한 시장의 관심은 '기업실적'으로 다시 이동할 것으로 27일 전망했다.
또, 외국인이 지속적인 매수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상승을 기대해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
유수민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발표된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가 다소 느슨한 기준으로 적용됐다는 시장 일각의 비판이 있었지만, 증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측면에서 호재가 됐다"면서 "이번주는 국내 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기하고 있어 2분기 어닝시즌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의 이익수정비율이 경험적 고점 수준에 육박하고 있어 향후 증시 추가 상승의 열쇠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SDI를 시작으로, 대우건설(28일) LG전자(28일) 현대차(29일) 삼성전자(30일) 등이 이번주 실적발표를 할 예정이다.
외국인 매수 강화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렸다.
유 연구원은 "최근 펀드 환매에 따른 투신의 수급 악화 우려 속에서도 기금과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주 미국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이례적인 경기불확실성 발언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이는 초저금리 유지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수 있어 오히려 수급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 최근 매크로 경기지표 부진에도 리스크 지표 완화, 아시아 신흥국 통화 강세 및 위험자산 선호 증가가 맞물려 글로벌 유동성이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점도 외국인 매수세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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