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 이원형 감사 "이재오 찍으라" 압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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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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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서울 은평을 재선거를 앞두고 한국관광공사 이원형 상임감사가 이 지역에 사는 직원에게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를 찍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감사는 공사 직원에게 이 후보를 찍으라고 강요하다가 직원이 이를 거부하자 '안 찍으려면 회사를 그만두라'고 해 파문이 일고 있다"며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에도 불구, 문화부 산하단체 감사가 이런 일을 한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이는 광범위하게 관권선거가 진행됐다는 명백한 증거로, 이 후보는 '나홀로 선거운동'을 한다고 국민을 기만했지만 뒤에서 공기업 등 각종 관권이 총동원돼 당선을 위해 노력했다는 게 드러났다"며 "관광공사를 떠날 사람은 바로 이 감사"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은평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자행된 관권선거운동에 대한 실체와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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