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중국증시가 7거래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연이은 증시 상승에 따른 피로누적과 차익매물이 물량이 출회된 탓이다. 비철금속과 은행주등 일부 업종의 약세도 일조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달말까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이슈가 없고, 연초 대비 저가매력이 여전하기 때문에 점진적인 상승기조는 이어갈 것으로 봤다.
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 내린 2575.37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증시 대부분이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휴유증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증시는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한주간 약 7%이상 급등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 전반에 크게 영향을 줄만한 요인이 없었다"면서 "최근의 상승기조가 꺽였다기 보다는 단기 조정에 불과하며, 이번 주말까진 점진적으로 주가 수준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양호한 경기전망과 연초 대비 여전히 낮은 주가 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날 하락세는 개별 종목의 약세가 일부 영향을 줬다"면서 "전날 중국비철금속산업협회가 '12차5개년' 계획 초안에 비철금속 업종이 제외될 수 있다고 시사함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 석유화학과 은행업종의 하락세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페트로차이나 선양유전과 시노펙 강소유전의 230여개 유정이 최근 수해로 중단됐다는 뉴스가 나와 개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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