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영국 석유회사인 BP가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로 인해 올 2분기 172억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2분기 BP는 43억9000만달러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전문가들은 300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BP는 성명을 통해 "300억 달러의 자산을 매각해 사고 수습 비용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유 유출에 따른 비용을 제외하면 BP의 순익은 전년도 2분기의 29억 달러 보다 크게 늘어난 50억 달러로 집계됐다.
BP는 이미 2분기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4분기 실적이 나오는 내년 2월까지 배당금 지급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BP는 이와 함께 최고경영자 토니 헤이워드가 10월 1일자로 물러나고 대신 현재 원유유출 사태를 총괄 지휘해온 봅 더들리가 최고 경영자에 오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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