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영국계 석유업체 브리티쉬 페트롤리엄(BP)이 2분기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BP는 27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170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BP의 분기손실은 18년만에 처음이다.
손실전환은 멕시코만 기름유출에 따른 것으로 방제비용과 200억달러 보상기금을 포함한 전체비용이 322억달러에 이른다.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고에 따른 피해보상, 방제비용 등이 없었다면 2분기 매출은 34% 급증한 758억달러, 순익은 전년동기 29억달러의 2배에 가까운 50억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BP는 미국내 반BP 정서 확대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토니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를 러시아와 BP 합작벤처 책임자로 퇴진시키고 오는 10월 미국인인 로버트 더들리가 새 CEO로 오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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