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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로스가 두바이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 지분 4%를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소로스가 운영하고 있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BSE의 지분을 사들이는 데 4000만달러를 치를 계획이다. 아시아 최고(最古) 증권거래소인 BSE는 전체 자본금 10억달러 규모로 외국인 지분 소유 한도를 5% 이하로 정하고 있다.
FT는 최근 인도의 금융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현지의 주식 및 상품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홀딩스는 지난달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 지분 5%를 1억4500만달러에 인수했다. 연초에는 캐나다 투자자 톰 콜드웰과 사모펀드 아르고넛이 BSE 지분 일부를 사들였고 2007년에는 독일 증권거래소가 BSE 지분을 매입했다.
FT는 외국인 투자가 늘어난 데는 1년째 BSE를 이끌고 있는 마두 카난 최고경영자(CEO)의 선진화 노력 덕도 컸다고 했다.
그는 인도 증시 대표 지수인 센섹스지수를 내고 있는 BSE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경쟁사에 비해 현저하게 뒤쳐진 전자거래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또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경쟁력이 달리는 고위 임원을 대부분 교체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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