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유로 환율은 전날 뉴욕 종가인 114.24엔에서 0.2% 떨어진 113.97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ㆍ달러 환율 역시 87.90엔에서 87.71엔으로 0.2% 하락했다.
이날 엔화 가치가 뛴 것은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 54.3에서 50.4로 하락해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캐논이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기대심리로 엔화 가치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아사코 히토시 미즈호트러스트앤뱅킹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자생적으로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경제 정책입안자들이 더 이상 내수경제를 지원할 만한 여력이나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