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28일 아시아증시가 캐논의 '깜짝' 실적발표와 더블딥(이중침체)은 없을 것이라는 중국인민은행의 전망에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56.42포인트(2.70%) 급등한 9,753.27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9.39포인트(2.29%) 오른 865.51로 마쳤다.
전날 장 마감후 캐논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배 이상 증가한 676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익은 3분기 연속 증가세다. 이에 캐논의 주가는 전날보다 2.1% 올랐고 니콘과 올림푸스도 각각 1.93%, 1.60% 상승했다. 지난주 공장 준공 계획을 밝힌 미쓰비시전기가 3.36% 올랐다. 치매치료제 아리셉트의 복용 승인으로 제약ㆍ의료기기 업체 에자이는 4.89% 뛰었다.
나가노 요시노리 다이와 애셋매니지먼트 수석전략가는 "세계 경제가 상승세를 보인다는 긍정론이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8.29포인트(2.26%)오른 2633.6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32포인트(0.41%) 오른 7780.01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정부의 경제낙관론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2010년 제2분기 중국 거시경제 정세분석' 보고서를 통해 향후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완만히 둔화될 가능성은 비교적 크지만 더블딥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 제조업구매관리지수(PMI)가 확장국면을 의미하는 50 이상을 기록하고 ▲도시 신규개발투자가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 중이며 ▲소매판매 등 소비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 수출 등 외부환경이 호전되고 ▲ 각종 경기지수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79.98포인트(0.86%) 오른 2만1153.37로, 싱가포르 ST지수는 14.19포인트(0.48%) 오른 2993.57을 기록중이다.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