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중국증시가 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2600선을 상회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낙관적인 경제전망에 힘입어 은행주 등이 상승폭을 넓인 영향이다.
28일 상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2.26%(58.89포인트) 오른 2633.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해지수가 2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5월 28일(2655.77포인트) 이후 두달만이다.
이날 국내증시를 비롯, 아시아 주요증시가 대부분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증시는 일본증시(2.70%)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전날(현지시간 27일)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약화로 상승마감했다는 소식과 함께 중국 인민은행이 올 하반기 중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자신한 영향이 컸다.
중국 인민은행은 27일 발표한 '2010년 제2분기 중국 거시경제 정세분석'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은 희박하고, 최근 유럽 재정위기의 충격도 예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긍정적인 경기 전망으로 중국 정부가 긴축 조치를 일부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돼 투자심리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가총액이 큰 은행주와 부동산주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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