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에서 현대건설은 시공능력평가액 10조2208억원(토목·건축분야)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음으로 삼성물산(9조6415억원), GS건설(8조2757억원), 대우건설(7조8203억원), 대림산업(7조597억원)순이었다.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의 적정한 건설업체 선정을 돕기위한 것으로 매년 7월 말 공시된다. 올해는 전국 1만1293개 종합건설업체와 4만2838개의 전문건설업체가 대상으로 평가됐다.
시공능력평가에서 현대건설은 부동의 1위였다. 회사 설립이후 지난 2003년까지 1위자리를 놓치지않았다. 하지만 지난 2001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며 결국 2004년 삼성물산에 1위자리를 내줬다. 이후 줄곧 5위권에 머물렀으며 1위자리를 내준지 6년만인 지난해 재탈환에 성공했다.
반면 2006에서 2008년까지 1위를 차지했던 대우건설은 지난해 3위로 밀려난데 이어 올해는 1단계 더 떨어진 4위로 내려앉았다. 대신 GS건설의 순위가 3위로 1단계 상승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지난해와 같은 2위, 5위를 각각 차지했다.
10대 건설사 중에서는 지난해 8위였던 롯데건설이 현대산업개발을 미뤄내고 7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각각 10위와 11위였던 SK건설과 두산건설은 9위였던 일본 타이세이건설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며 1계단씩 상승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와 같은 6위를 기록했다.
순위가 많이 오른 건설사로는 ▲LIG건설(66위→47위) ▲동일토건(65위→49위) ▲호반건설(77위→62위) 등이 눈에 띄었다. 반면 ▲현진(37위→57위) ▲성원건설(58위→75위) ▲CJ건설(78위→89위) 등은 순위가 크게 낮아졌다.
부문별 평가 1위는 ▲공사실적 현대건설 ▲경영평가 삼성물산 ▲기술능력·신인도 현대건설이었다. 분야별 1위는 ▲토건 현대건설 ▲토목 현대건설 ▲건축 현대건설 ▲산업·환경설비 GS건설 ▲조경 포스코건설이었다.
토목공종별 공사실적은 ▲도로·교량이 대우건설 ▲댐은 대림산업 ▲항만은 현대건설 ▲상·하수도는 현대엔지니어링이 1위를 차지했다.
건축공종에서 ▲주거용 건물은 GS건설 ▲상업용 건물은 롯데건설이 1위였다. 산업·환경설비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 SK건설 ▲발전소는 두산중공업이 각각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공능력평가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www.cak.or.kr)나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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