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해외서 날았다..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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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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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해외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의 반기별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대강당에서 열린 상반기 경영실적 및 기업설명회에서 올 상반기 매출액 17조9783억원, 영업이익 1조566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7.4%, 93.1%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분기만 보면 전년대비 31.4% 증가한 86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내수.수출 85만대 기록= 차량 판매 대수는 85만5140대로 지난해보다 18.9% 증가했다. 특히 해외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내수에서는 32만397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수출에서 지난해보다 32.1% 늘어난 53만4743대를 판매했다. 북미.유럽 시장은 물론 중국.인도.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큰 폭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중국 등 해외 주요 공장 및 자회사의 판매도 늘며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136.6%, 142.8% 증가한 3조520억원 및 2조517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미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5%를 넘기는 등(5.2%) 전체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5% 이상의 실적을 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환경하에서도 세계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며 “특히 미국에서는 신형 쏘나타와 투싼의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6월 시장점유율에서 역대 최대인 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346만대 판매 목표=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신차 효과 등으로 상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8월 내수 시장에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신형 아반떼(중국형 베르나), 미국 시장에 에쿠스, 그랜저 등을 속속 출시한다.

회사는 이 같은 신차 효과와 더불어 글로벌 경기 회복, 월드컵 마케팅 등으로 인한 브랜드 가치 향상 등에 따라 하반기에도 높은 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전무)은 “올해 세계 시장 수요는 지난해보다 6.7% 증가한 6876대로 그중 하반기는 3499만대로 예상된다. 내수는 72만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차 효과와 함께 유럽 시장에서의 월드컵 마케팅 효과, 중국 시장에서의 친환경차 인센티브, 소득수준 상승 등으로 인해 하반기 목표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2010년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는 작년보다 11.4% 증가한 346만대다. 이에 따른 매출 목표도 3.1% 늘어난 54조95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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