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증시 하락의 여파로 하루 만에 소폭 조정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9포인트(0.15%) 하락한 1770.88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상승세로 치닫던 코스피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회복 부정적 발언으로 인해 하락한 뉴욕증시의 영향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03포인트(0.17%) 떨어진 1770.44로 출발한 뒤, 투자자들 간 매매 공방 속에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 동력을 찾다 1770선을 겨우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오전 내내 매수 우위를 보이던 기관이 순매도로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20억원, 164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이 1085억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매수 기조로 지수를 받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2천99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69%)과 금융(0.75%), 유통업(0.67%), 서비스업(0.65%) 등이 올랐으나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전기전자(-1.84%), 의료정밀(-1.53%), 의약품(-0.87%)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만원(-1.19%) 내린 82만7000원에 마친 가운데 현대차(-0.69%), 하이닉스(-3.25%) 등이 하락했다.
LG는 LG전자(-0.49%)와 LG디스플레이(-4.25%)의 하락세에도 4.56%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32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465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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