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은 29일 정운찬 국무총리 사퇴 관련, "정 총리의 재임 10개월은 실패한 10개월"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 총리 재임 10개월은 정 총리 표현대로 용산참사의 해결과정에서 막후 역할한 측면은 있다. 다만 총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실패한 10개월"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이 대통령이 국민의 뜻과는 달리 가장 무모하게 추진한 4대강 사업과 세종시 수정안 밀어붙이기 과정에서 자신의 평소 소신과는 달리 4대강 사업의 옹호자를 자처했으며 세종시 수정 역시 무수한 상처만을 남긴 채 소모전으로 일관하는 한계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10개월 전 정 총리가 내정됐을 당시 노회찬 대표는 '장미를 눈에 옮겨 심은 것과 같은데 꽃이 필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는데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새로운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의 아바타 총리가 아닌 자기 소신으로 발언하고 대통령에게 국정운영의 문제점을 전달할 수 있는 총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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