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중국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이슈없이 전날 상승세를 약하게나마 이어가는 양상을 보였다.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5%(14.46포인트) 상승한 2648.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2%대 오름세에 비해 상승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그러나 전날(현지시간 28일) 미국 뉴욕증시가 내구재주문 부진 및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 경기둔화 우려 부각되며 하락 마감됐다는 소식에도 장초반 오름세를 유지해 국내를 비롯한 여타 아시아 증시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한국(코스피 -0.15%) 일본(니케이 -0.59%) 등 주요 아시아 증시는 이날 장초반부터 이어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하이증시의 이날 거래량도 1억3912만4000주를 기록, 전거래일(1억2898만주) 보다 늘어났다.
고정 동부증권 연구원은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며 "중국 정부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과 내수 부양책 추진에 대한 의지, 부동산 규제완화 등에 따른 긍정적 시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름세를 보인 증권, 철강, 시멘트 등 업종은 시가총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감민상 SK증권 연구원도 "중국정부가 정책 기조에 큰 변화는 없다고 시사한 것 등이 매수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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