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현대그룹 대출 만기연장 중단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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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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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외환은행 등 현대그룹 채권단이 내달부터 돌아오는 현대그룹의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대출 상환 등으로 장기적으로 유동성이 점차 악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이날 오후 채권은행협의회(채권단) 소속 13개 채권금융기관들로부터 현대그룹 대출 만기 연장 중단에 대한 서면 동의를 받았다.

이에 따라 13개 채권금융기관들은 내달 2일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현대그룹 대출금을 만기 연장하지 않고 회수해나갈 계획이다.

금융권은 올해 만기 도래할 현대그룹의 대출금을 4000~50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8일 현대그룹에 대해 신규 신용공여도 중단한 바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이날까지 채권단의 재무개선약정(MOU) 체결을 거부하는 등의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아 대출 만기 연장을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그룹은 일단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 등으로 당분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앞으로는 계열사들의 영업실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자금력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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