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삼성, LG, 현대, SK 등 4대그룹이 1차 협력업체는 물론 2차 이하 협력 업체들과의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에 나섰다.
최근 정부가 ‘친서민, 친중소기업’으로 정책방향을 분명히 하면서 국내 대표기업들이 앞장서 기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는 방법 찾기에 들어간 것이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별로 상생협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감사팀이 상생협력센터를 대상으로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5년 만에 진행되는 경영진단 결과를 토대로 협력업체와의 관계개선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영진단이 마무리되는 시기는 알 수 없다”면서도 “상생협력방향은 상호 경쟁력을 바탕으로 윈-윈을 통한 진정한 파트너십 구축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그간 해 오던 활동을 보다 심화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하도급 업체에 100% 현금결제를 시행하고 있는 LG그룹은 예정된 투자와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상생협력 시스템이 잘 가동되고 있다”면서 “기존 투자와 제도 등이 더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은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 2․3차 협력사의 납품대급의 현금 결제 및 운영자금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자금 지원뿐 아니라 그룹 최고 경영진이 2차 협력사들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상생경영을 2․3차 협력사 및 뿌리산업까지 확대하고 있다.
SK그룹도 올해 하반기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지원방안을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 SK그룹은 매년 상상협력 방안을 내놓고 있는데 올해는 자금지원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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