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현대증권은 31일 GS홈쇼핑에 대해 이익모멘텀은 약화됐지만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상구 연구원은 "2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1%, 66%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세전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증가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중산층 이하 소비경기 회복으로 화장품, 패션 등 수익성 좋은 상품 매출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디엔샵 등 자회사 실적이 기대에 못미쳐 지분법 이익이 영향을 받은 탓이다.
이어 그는 "2009년 하반기에는 정부 보험상품 적용 범위 변경으로 일시적으로 높은 매출 성장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2010년에는 연초부터 보험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20% 줄고 있어 하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GS홈쇼핑 시가총액은 경쟁사 CJ오쇼핑 대비 지난 5년간 평균 0.6배에 거래됐는데 현재는 0.4배에 불과하다"면서 "하반기 양호한 배당수익률(약 4%)을 감안하면 상대수익률은 양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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