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31일 오전 피서차량이 몰리면서 경기도 내 주요 고속도로 대부분 구간이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등 전국 곳곳의 고속도로에서 지정체 구간이 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오전 6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전 11시 현재 서울요금소∼천삼휴게소 68㎞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운행을 하고 있다.
또 회덕∼비룡분기점 9㎞ 구간과 북대구∼도동분기점 7㎞ 구간도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도 동수원∼문막휴게소 81㎞ 구간과 만종∼새말 12㎞ 구간, 새말 부근 4㎞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일직분기점∼비봉 25㎞ 구간과 화성휴게소∼서해대교 26㎞ 구간, 서산 부근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이 늘며 경부고속도로 우회도로인 1번 국도 수원∼평택 40여㎞ 구간과 영동고속도로 우회도로인 42번 국도 용인과 이천 구간에서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도 도로 기점인 서울 강일IC에서 남양주 화도IC까지 15㎞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칠곡나들목∼다부나들목 14㎞ 구간과 88고속도로 광주 방향 동고령나들목∼회천대교 5㎞ 구간 등에서도 차량이 시속 20∼30㎞로 서행하고 있다.
현재 각 요금소 기준으로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강릉과 서울→부산은 각각 8시간, 서울→목포 6시간40분, 서울→대전 5시간 등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평소 주말보다 2만여대 많은 35만1천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해안과 부산 등 전국 주요 해수욕장 인근 도로 등 주요 피서지 주변에도 차량이 몰리고 있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이번 주말과 휴일 피서객이 200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속초 대포항 일대는 오전부터 차량이 몰리면서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등 동해안 일대 주요 해수욕장 주변 도로가 혼잡을 빚고 있다.
또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 31일 하루에만 220만명에서 260만명의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주변 도로가 차량으로 북적거렸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오전 일찍부터 피서객이 몰려 10시 현재 3만명이 물놀이를 즐기는 등 이날 하루 70만~80만명의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50만명이 찾았던 광안리해수욕장도 이날 70만명이 방문하는 등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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