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과테말라를 노동권 침해 혐의로 제소키로 했다.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30일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을 밝히며 이번 사건이 미국 무역 파트너들에 노동자 권리 보호를 촉구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이 FTA협정 체결 국가에 대해 노동권 침해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제소 대상에는 다른 중미 국가인 도미니카 공화국이 포함됐다.
커크 대표는 과테말라가 노동법을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미국 노동자들이 불충분한 노동조건에 맞서 경쟁하도록 압박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정부의 이번 조치는 미국 최대 노조인 AFL-CIO와 6개 과테말라 노조가 노동법 위반 혐의로 과테말라 정부를 고소한 지 2년여 만에 나온 것이다.
다비드 모랄레스 과테말라 현장노조 연맹 사무총장은 노동권 존중을 위한 투쟁에서 거둔 첫번째 승리라며 미 정부의 조치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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