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부터 WRC에 투입되는 미니 컨트랜 WRC 이미지. (사진=BMW코리아 제공) |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독일 BMW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복귀한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 매년 전 세계 14개국에서 열리는 중소형(1600㏄) 양산차 자동차 장거리 경주다. 지난 2000년에는 현대차도 베르나로 참여하기도 했다.
BMW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내년 시즌부터 WRC에 복귀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BMW는 2012년부터는 전체 시즌을 모두 소화하며 이는 향후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가 투입하게 될 차량은 ‘미니 컨트리맨 WRC’다. 국내에도 판매중인 ‘미니 컨트리맨’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FIA의 규정(슈퍼2000)에 맞춘 1600㏄ 4기통 4륜 구동 터보 엔진을 장착했다. 일반형 경우 성능은 최대 출력 184마력, 제로백(0→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7.6초를 자랑한다.
미니는 지난 1960년대에 쿠퍼S로 몬테카를로 랠리와 유럽 랠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WRC 복귀로 옛 신화를 다시 한번 재현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이안 로버트슨(Ian Robertson) BMW 세일즈·마케팅 총괄은 “과거 랠리 서킷에서 이룬 성공이 미니 브랜드 이미지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이번 WRC 참가로 새로운 성공의 페이지를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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