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 증시에서 올해 기업공개(IPO) 기업 숫자가 큰폭으로 늘어났다.
신화통신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자료를 기초로 올해 총 144건의 심사회의 속에서 현재까지 총 185개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등록했으며 현재 총 118일간의 거래일 동안 상하이와 선전의 2개 증시 거래소에서 175개 기업이 기업공개를 마쳐 하루평균 1.5개 기업이 기업공개를 하게 됐다고 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 175개 기업의 기업공개 자금은 총 3238억 위안(한화 약 56조원)에 이르며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 중국의 A 증시에서 상승효과를 가져와 억만장자들 수도 전체 총 60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이 같은 증시상승세 속에서 중국 현지와 해외 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올해 상반기 중국이 이미 미국과 브라질을 넘어서 세계 최대의 기업공개 시장이 됐다고 밝힌 반면 중국 투자자들은 기업공개에 대해 폭리적 투자 및 직접투자와 초과배당 등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5일 프라이스앤워터하우스(PwC)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올해 세계최대 기업공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조달자금은 총 5000억 위안(약 74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스앤워터하우스는 "올해 중국 증시에서 총 300여개 기업이 기업공개 목록에 오를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99개에 비해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스앤워터하우스의 프란크 린 중국시장 대표는 “2개 곳의 해외업체와 레드칩 주, 그리고 중국인 주주로 통제되는 기업 등이 상하이종합증시에서 이르면 2분기 신규상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상반기 전체 171개 기업의 기업공개로 총 2084억 위안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했으며 향후 2년간 모집된 자금이 시장을 초과하고 있다.
통신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해 6월 등록한 기업공개를 10여개월이나 후에 승인을 했다면서 이는 금융위기에 따라 증시 취약성이 노출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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