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은행 이강 부행장 "위안화 환율개혁 최종목표 '완전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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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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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정책의 최종 목표는 '완전태환'이라고 밝혔다.
중국인민은행의 부행장이며 국가외환관리국 국장인 이강(易綱) 부행장은 "위안화 환율제도의 개혁 및 위안화 환율 정책의 최종 목표는 위안화를 완전한 자유태환 화폐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인터넷 신문 중금재선(中金在線)이 1일 보도했다.

이강 부행장도 최근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환율 변동이 보다 큰 폭으로 조정되기 위한 기초 조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조건을 갖추어 환율변동의 폭을 유연하게 하면 환율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행장은 "중국은 지난 1993년 이미 위안화를 완전 자유태환 화폐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최종 목표로 설정했었다"면서 "일반적으로 자유태환 화폐는 환율 변동폭이 유연해야 하며 선진국 혹은 이미 발전 속도가 빠른 신흥시장 국가들 속에서는 환율정책의 독립성과 자본의 자유유동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중국투자은행부 궁팡슝(龔方雄) 부회장도 상해금융보(上海金融報)와의 인터뷰를 통해 "위안화가 완전한 자유태환 화폐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중화권 경제 인사들이 최근 속속 위안화의 자유태환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강 부행장은 "우리는 위안화의 이 같은 자유태환 화폐로의 전환을 위한 일정표는 갖추고 있지 않다"면서 "중국은 규모가 크고 발전에 있어서도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이 같은 방안에 대해서 보다 복잡한 문제에 직면해 통일된 인식을 얻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천위안(陳元) 중국국가개발은행(CDB) 회장도 지난달 2일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언론에 최근 중국 위안화가 자유태환 화폐의 길에 들어섰다"며 "이는 단시일내에 이룰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강 부행장은 지난 6월 인민은행이 환율 변동의 유연성을 위해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 같은 결정은 국내시장을 주요 대상으로 해 결정한 것이며 중국 시장의 수요공급에 기초해 통화바스켓을 참고로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zhangjx@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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