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美 당국, 도요타에 유리한 내용 공개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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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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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이 도요타자동차의 가속페달 결함과 관련해 도요타에 유리한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 27년간 근무하다 지난 7월3일에 퇴직한 조지 퍼슨은 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요타 조사 결과가 NHTSA의 일부 고위관료의 거부로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서를 완성해 제출했는데 공개되지 않고 있어 물었더니 장관실에서 공개를 원치 않았다는 답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조지 퍼슨은 급발진 사고에 대해 운전자 실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부터 발생한 급발진 사고 40건을 조사한 결과 23건이 실제 급발진이 나타났다면서도 블랙박스를 보면 자동차 조절판이 넓게 열러 있었고 브레이크는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운전자가 실수로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다는 설명이다.

퍼슨은 "데이터 등을 보면 운전자 실수다"면서 "그러나 당국은 오랫동안 나의 이런 판단을 무시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통부 측은 NHSTA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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