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오페라로 새롭게 만나는 투란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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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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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의 전당서 26일까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2010 예술의 전당 가족오페라 1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오른다. 사진은 투란도트 프리뷰 장면.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투란도트가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예술의 전당이 가족오페라를 무대에 올린지 올해로 10주년이 된다는 점에서 이번 무대는 그 의미가 크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변함없이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무대에 올렸지만 올해 처음으로 레파토리를 바꾼 것.

이번 무대는 투란도트를 상징하는 드라마틱한 주제와 거대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장렬한 음악, 동양적인 색채가 물씬 느껴지는 무대와 의상 뿐만 아니라 최고의 연출팀과 지휘자, 성악가들이 만났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지휘는 독일 작센 주립극장의 수석 지휘자로 유럽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희준이 푸치니의 음악을 선사한다.

연출은 지난해 '제2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금상'을 수상한 장영아가 맡았다. 소프라노 김세아·조영주·남혜원·노정애, 테너 윤병길·이동환, 베이스 최웅조·이진수 등이 열연한다.

이들은 모두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만큼, 풍부한 성량과 최고의 테크닉을 자랑한다.

'천년의 수수께끼를 풀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오페라는 무엇보다 가족오페라라는 본연의 취지에 충실했다.

국내 최초로 오전 11시 공연을 신설해 가족단위 관객들에게 오페라 관람 후 오후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 자녀들이 보다 오페라를 쉽게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공연 전 '프리렉처(Free Lecture)'시간도 마련했다.

또 출연진들이 이태리어로 공연(한글 자막 제공)하는 등 원작에 충실하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중국의 전설을 배경으로 하는 투란도트는 중후하고 웅장한 무대로 환상적인 느낌을 표현할 예정이다.
 
그 가운데 조르지오 아르마니풍의 감각적이고 모던한 스타일과 강렬한 색채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공주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해 죽은 12명의 사람들을 토우로 형상화하고 핑,팡,퐁이 사랑과 죽음의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또 중국의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타악기가 객석에 배치돼 가족 관람객들에게 근사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입장권은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이다. 15·21·22일에만 11시 공연을 볼 수 있다. 문의 02-580-1300.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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