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미 의회에서 영국석유회사 BP가 멕시코만 기름 유출에 대처하면서 과도한 양의 방제 약품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에드워드 마키 미 하원 에너지환경위원회 위원장은 "방제약품의 과도한 사용을 제한하는 연방정부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미 해양경비대가 BP에 예외를 통상적으로 허용해 왔다"고 지적했다고 CNN을 비롯한 미 언론이 1일(현지시각) 전했다.
마키 의원은 "BP가 이런 화학약품으로 바다를 융단폭격했으며, 해양경비대는 이를 허용했다"고 비판하며 해양경비대가 지난 48일간 방제 화학약품 사용을 위한 74건 이상의 예외를 허용해 줬다고 주장했다.
BP는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 이후 방제작업을 위해 지금까지 180만갤런의 유화제 등 방제약품을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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