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지소연(한양여대)은 1일(한국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의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해외진출 욕심을 밝혔다.
지소연은 또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고생한 가족들에게 감사하며, 엄마가 좋아하는 찜질방을 차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소연은 콜롬비아와의 3, 4위전 결승골을 포함해 6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실버골(최우수선수 부문 2위)과 실버부트(득점왕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끝낸 소감은.
“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3위를 달성해 기쁘다.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가족을 위한 개인적인 소망은.
“엄마가 찜질방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엄마에게 찜질방을 차려주고 싶다”면서 "1층에는 집, 2층에는 레스토랑, 3층에는 찜질방을 만들고 싶다.”
-찜질방 차리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데 외국 무대 진출 계획은.
“고등학교 때부터 미국 무대에 가고 싶었다. 이번 대회 중 스카우트에 관한 귀띔이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하지만 제의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뛰어보는 것이 꿈이다.”
-특별히 미국 무대에 가고 싶은 이유는.
“미국에는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지만 한국 선수는 없다. 한국에도 훌륭한 선수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체력을 보완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앞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힘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겠다.”
-우리나라가 내년 여자 성인 월드컵 본선에는 나가지 못하게 됐는데.
“비록 내년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지만, 2015년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
-'지메시'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기분은 좋지만 부담스럽다. 그에 걸맞은 플레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지소연 만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곧 방한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국내 대회가 있기 때문에 직접 만나지는 못할 것 같다. TV를 통해 보면서 배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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