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취임 후 직원들을 상대로 개최한 첫 조례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홍상표 홍보수석이 전했다.
임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대기업 때리기의 연장선상으로, 일부 대기업의 호황 실적을 '그들만의 잔치'로 은유해 비판한 것이어서 정치권과 재계의 파장이 예고된다.
임 실장은 이어 '경쟁에서 탈락하거나 공정한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강조한 이 대통령의 지론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그분들에게 열심히 일하면 성과를 보상받을 수 있다는 '희망의 사다리'를 놓아주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청와대는 모든 문제의 귀착점이자 해결처가 돼야 한다"면서 "청와대는 최종 책임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선 안되며 무한책임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최근 출범한 3기 청와대 참모진이 이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를 이끌 첨병임을 시사했다.
그는 "세계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정부 출범 때 국민성공시대를 만들겠다고 한 이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을 되새기며 각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실천에 힘쓰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임 수석들과 기획관들도 인사말을 통해 "청와대에서부터 소통, 화합, 결속의 성과가 나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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