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축구장 야구장 인기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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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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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시민들. 올 상반기에만 3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한 것으로 타났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한강공원으로 운동하러 가요."

축구나 야구 등 단체운동이 인기를 끌면서 한강공원 체육시설이 '시민의 운동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공원 축구장은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2~3팀을 포함해 토·일요일에는 70% 이상 예약률을 보이는 등 매주말마다 축구인들의 경기로 채워지고 있다.

올 상반기 축구장 이용 건수는 273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62건에 비해 14% 정도 증가했으며 4~5월과 9~10월 이용률이 가장 높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축구장은 뚝섬·이촌·양화 등 10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나루에는 3면, 이촌과 뚝섬에는 각각 2면씩 조성돼 있다.

한강공원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체육시설은 야구장이다.

최근 사회인 야구가 활성화되면서 야구장 이용도 크게 늘어난 것. 반면 야구장은 난지와 광나루, 망원 등 3곳 밖에 없어 구장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매달 예약 신청을 받는 날에는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한다.

지난 4월 개장한 난지야구장은 6월 예약 경쟁률이 41대1, 7월에는 무려 90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5월부터 3개월간 야구장을 이용한 사람도 1만5000명이 넘는다.

어린이 야구장도 올 들어 7월까지 529건이 예약되는 등 성인 야구장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전거도로와 인라인 스케이트도 인기 장소 가운데 하나다.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를 이용한 시민도 지난해 상반기 290만면에서 올 상반기 424만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월드컵이나 WBC와 같은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가 인기를 끌고 TV에서도 스포츠를 소재로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한강공원 이용자도 늘고 있는 것 같다"며 "한강공원에 더 다양한 체육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강공원 체육시설 이용료는 2∼3시간 기준 축구장 1만2000원, 야구장 8만원, 배구장ㆍ농구장ㆍ족구장 4000원이다. 이용 예약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하면 된다.

한강공원 체육시설물 현황
시 설 명 위 치 기준 및 이용요금
당 일 제 월정기
사용제
축구장 광나루, 뚝섬, 잠실, 잠원, 반포, 이촌, 양화, 망원, 강서 1회 2시간 12,000원 225,000원
성인야구장 광나루(무료), 난지 1회 3시간 80,000원 해당 없음
어린이야구장 광나루, 망원 1회 2시간 8,000원 120,000원
배구장 광나루, 잠실, 잠원, 이촌, 양화, 망원 1회 2시간 4,000원 7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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