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가 2일 미국 볼보차에 대한 인수 작업을 완전히 마무리했다고 중국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정부가 지리자동차의 볼보 인수를 최종 승인한 후 인수작업 마무리가 이루어진 것.
2일 지리자동차 측은 "미국 포드사와의 수년에 걸친 의견조율 끝에 산하의 볼보차 인수를 완성했다"며 "이로써 중국 자동차 업체는 첫번째 글로벌 프리미엄자동차 브랜드 인수에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고 밝혔다.
지리자동차는 "폴크스바겐 북미법인 사장을 지낸 스테판 자코비가 8월 16일 신임 볼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해 볼보자동차 이사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리자동차 리슈푸(李書福) 회장은 "비록 BMW, 아우디, 벤츠 등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BMW 7 시리즈나 벤츠S클래스에 견줄만한 제품이 없다"면서 "볼보자동차 기술을 통해 프리미엄 자동차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햇다.
지리자동차는 이날 볼보자동차 인수완성을 위해 13억 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2억달러는 어음으로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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