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 A 증시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7월 증시상승에 힘입어 500조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A 증시(내국인전용증시)에서 시가총액이 7월 한달간 22조5천100억위안(한화 약 3천939조2천억원)으로 불어나 6월에 비해 3조900억위안(540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보도했다.
이같은 중국 증시의 상승에는 증시상장한 실적주들의 순이익이 대폭 성장한 것이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권일보' 시장연구센터와 WIND정보통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한 284개 기업이 2010년 올해 상반기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이들 23개 업종 284개 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체 총 249억2600만 위안(한화 약 4조3100억원)으로 총 178개 증시상장 업체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성장했다.
이에 따르면 기계설비산업에는 총 115개 증시상장 업체 가운데 39개 업체의 상반기 순이익은 총 26억1400만위안(4500억원)이었으며 2분기 순이익 합계는 총 16억 8900만 위안(291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중국 A 증시의 선전휘청(深圳惠程), 완마전선(万马电缆), 선양기상(沈阳机床), 신룽전기(鑫龙电器), 산자과기(三佳科技), 지광전기(智光电气)와 화둥수공(华东数控) 등이며 7개 주 모기업 최대주주의 순이익은 모두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들 7개 업체의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516.9%,500%, 335.6%, 270%, 265%, 223.9%로 조사됐다.
신문은 이 산업부문의 상반기 대 호전세는 아마도 세부산업의 급속한 성장세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중국 선박공업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선박업 급상승세와 더불어 신선박 예약주문 규모만 400만재적톤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지난 5월에는 686만재적톤수 규모의 거래를 마쳐 지난 2008년 금융위기시 월간 규모를 넘어섰다.
올해 5월 중국의 기계공업 부문은 수입액이 총 425억8500만 달러(49조7000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4월 대비 0.82%p 증가한 것으로 수출규모는 223억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분기대비 각각 6.41%p, 8.43%p 증가한 규모다.
기계공업은 5월 수출무역이 수입무역을 초과하는 상황에서 20억2500만 달러(2조36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 4월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5월 분기별로 볼때 농업부문을 제외한 기타 12개 산업의 수출규모는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 중에서도 식품포장기계산업은 14.48%, 석유화학유통산업은 12.89% 늘어났다.
화학공업산업 부문도 총 175개 증시상장 업체들 가운데 37개 기업이 올해 상반기 총 24억4000만 위안(42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13억3000만 위안(2291억원)이며 총 22개 개별주식이 2분기 분기별 순이익이 증가했다.
증가폭으로 볼때 톈리까오신(天利高新), 난링민바오(南岭民爆), 톈커구펀(天科股份) 등 3개 주의 2분기 모기업 최대주주의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376%, 295%, 282%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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