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국민은행이 효율성이 떨어지는 조직을 대폭 축소하는 등 '비만증' 치유를 위한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또 민병덕 행장의 경영기반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국민은행은 3일 임원 인사를 통해 7명의 부행장을 교체했다. 이 가운데 5명은 새로 선임됐다.
허세녕 성남영업지원본부장은 마케팅지원그룹 부행장으로, 유석흥 정보기술(IT)개발본부장은 IT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에는 김한옥 전 중동기업영업지원본부장이, 신탁·연금그룹 부행장에는 박인병 전 서부산영업지원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업무지원그룹 부행장에는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투자증권의 김재곤 부사장을 선임했다.
업무지원그룹을 맡았던 황태성 부행장은 개인영업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로 최기의, 심형구, 박찬본, 손영환, 심부환, 문일수, 김흥운 부행장 등 7명이 물러났다. 이들 중 일부는 지주사나 계열사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원 행장 사퇴 후 직무대행을 맡았던 최기의 부행장은 KB카드 분사 추진단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민은행은 이날 대규모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상품그룹 등 3개 그룹을 폐지하고 신탁ㆍ연금본부 등 6개 본부와 9개 부서가 축소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생산성 및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 기능을 통폐합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하기 위해 본부 조직을 슬림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고객중심ㆍ영업중심의 조직을 만들기 위해 상품개발 부서와 판매채널을 통합하고 전 은행의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전략그룹과 재무관리그룹을 합쳤다.
이와 함께 대기업 및 기관고객 영업 활성화를 위한 전담 조직으로 대기업ㆍ기관 고객본부를 신설했다. 그룹 차원의 전략ㆍ연구 기능 집중을 위해 연구소 등 일부 기능을 지주회사로 이관하는 작업도 진행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금융지주 내 지배구조 변화를 반영해 비상경영 체제에서 조직 운영의 비효율적 측면을 없애는 데 중점을 뒀다"며 "조기에 조직을 안정시켜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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