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7년부터 고려아연은 아연의 원료 구입량보다 제품판매량이 더 높았다"며 "이는 퓨머를 통한 제련을 통해 잔재를 회수해 판매량이 구입량을 초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까지 고려할 경우 고려아연의 잔재보유량은 지난 2009년 말 기준 약 135만톤일 것이라 추정했다. 이는 고려아연의 수익성 향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제시했다.
다만, 잔재의 장부가 가치의 계상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하 연구원은 "잔재를 걸러내는 퓨머가 톤당 연간 9.08%의 아연을 회수하는 것을 고려하면 연간 약 90kg의 아연을 추출할 수 있다"면서도 "고려아연의 생산 활동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전체 가치를 단순 합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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