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청와대가 사상 처음 공채하는 행정관급 이상 정식 직원에 대해 이색적인 서류심사를 할 방침이어서 화제다.
청와대는 오는 9일까지 연설기록비서관실과 시민사회비서관실, 정책홍보비서관실, 홍보기획비서관실, 해외홍보비서관실, 뉴미디어비서관실, 언론비서관실 등 7개 비서관실에 모두 8명의 직원을 뽑는다.
전형 과정에서 별도의 필기시험은 치르지 않고 크게 서류심사와 면접의 2단계를 거쳐 직원을 선발하게 된다.
특히 서류심사에는 채용 분야별 에세이 주제를 지정해 2천자 내로 제출하게 함으로써 응시자의 전문성을 포함한 직무적합도를 평가한다.
연설기록 분야는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대통령 축사'를, 홍보기획은 'PI 관련 이슈를 분석하고 2010년 8월 PI 기조와 행보', 언론은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 행사에서 취재기자의 일정 및 동선'을 작성하도록 해 곧바로 실무에 투입해도 차질이 없는지 점검한다.
또 '정부와 시민사회간 소통 강화방안'(시민사회), '청와대 온라인 홍보 성공과 실패 사례'(뉴미디어),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해외홍보 추진 및 실행방안'(해외홍보), '정부정책 홍보에 대해 평소 생각'(정책홍보) 등을 쓰게 했다.
지난 30일부터 진행된 공모에 4일 오후 1시 현재 74명이 지원, 9.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방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한 만큼 국민 요구에 더 부응하기 위해 공개모집으로 인재를 선발하기로 했다"면서 "다른 배경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능력만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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