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PASS'와 'KTX One Way 체험상품' 이용 외국인 증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코리아레일패스(KR-PASS)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

코레일은 이하 KR-PASS 판매 및 외국인 KTX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KR-PASS는 유레일패스·JR패스와 같은 '외국인 전용 한국철도 자유이용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이 KTX·새마을호·무궁화호·누리로·통근열차 등의 모든 열차(KTX·새마을 특실 및 KTX영화객실 제외)를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이용권이다.

여행객은 일정에 맞춰 이용권(3·5·7·10일권)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동행자가 있을 경우 10%(Saver Pass), 학생은 20%(Youth Pass)를 일반 요금보다 추가할인 받을 수 있다.

최근 3년간 50여개 국가의 이용자 분석에 따르면 외래 관광객 5400여 명의 약 85%가 3일권을 구매하여 이용했으며, 동행자가 함께 구입하는 'SAVER' 티켓(외국인 2∼3인이 함께 철도를 이용) 비율은 약 60%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미국·캐나다·호주 이용객은 꾸준히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동남아 국가(대만·홍콩·싱가포르 등) 이용객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출신의 이용객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KTX를 타고 관광명소를 찾아가는 상품인 '외국인을 위한 KTX One way 체험상품'도 이용객이 증가했다. 2008년 4348명 및 2009명 1만3130명이던 이 상품의 이용객은, 올 6월까지 약 2만5000명이 이용했다. 코레일은 5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KTX를 체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천세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외국인들이 한국철도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외국인 전담 투어매니저(영어·중국어·일어)를 전국 주요역에 배치했다"면서 "KTX를 타고 여행하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거리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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