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5일 아시아 증시는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실적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미국 고용지수와 서비스산업지수가 전망치보다 높게 발표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19.96포인트(1.26%) 상승한 9609.30으로, 토픽스 지수는 8.33포인트(0.98%) 오른 854.2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긍정적인 도요타실적과 미국 경제지표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 지난 2분기 2117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도요타는 내년 3월 마감하는 올해 회계연도 이익전망치를 기존 3100억엔에서 3400억엔으로 높여잡았고 매출 역시 19조2000억엔에서 19조5000억엔으로 상향했다.
미국발 훈풍도 이날 닛케이지수를 끌어 올렸다. 예상과 달리 지난달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이 늘었고 7월 비제조업지수도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아키노 미츠시게 이치요시인베스트먼트 펀드매니저는 "미국이 예상과 달리 긍정적인 고용지표와 서비스지수를 발표했고 엔화도 약세로 돌아서면서 일본 수출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증시는 중국의 은행감독 당국이 주택 가격이 최대 60% 하락하는 경우를 가정해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도록 은행들에 지시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11분 현재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9.14포인트(0.35%) 하락한 2629.38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은행들이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주요 도시 집값이 50~60% 하락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포함하도록 요구 받았다.
집값이 최대 30%하락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실시했던 지난해 테스트와 달리 올해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사상최대를 기록한 1조4000억달러 규모의 부동산 대출이 부실화될 것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과 홍콩 증시는 소폭상승해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같은 시간 17.71포인트(0.22%)상승한 7990.37을 , 홍콩 항셍지수는 2.91포인트(0.01%) 오른 2만 1552.79를 기록하고 있다.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