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문경세재서 임직원들과 '사랑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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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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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5일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인턴사원, 임직원 등과 함께 20Km를 걷는 '사랑의 행진'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 1명이 1km를 걸을 때마다 해당 소속사에서 일정금액의 후원금을 적립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적립된 약 1억여원의 후원금은 백혈병, 뇌경색 등 병마와 싸우고 있는 그룹 임직원 및 가족 9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도보행진 구간인 문경새재는 김 회장이 그룹 회장에 취임하고 나서 1년쯤 지난 후, 한화 임직원들과 처음으로 그룹 발전을 기원하며 함께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오늘 '사랑의 행진'을 통해 나이와 직급의 벽을 넘어 서로간의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진한 동료애를 잊지 말자"며 "힘들고 어려운 때 일수록 더욱 빛을 발휘해 온 한화의 신용과 의리의 전통을 소중히 간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5일 '사랑의 행진'에 참석한데 이어 6일에는 이 행사에 참여한 인턴사원들과 별도의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승연 회장은 인생의 선배, 아버지로서 당부의 말과 함께, 성공과 실패를 통해 일궈낸 경영철학을 이야기 했다. 또 인턴사원들이 회사에 대해 궁금해 하는 내용들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2005년, 2006년에 이어 올해 3회째로 진행됐다.

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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