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5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각종 경기장이 들어설 예정부지 내 전체 2.09㎢의 그린벨트 중 계양구 및 남동구, 부평구 일대 그린벨트 71만8천469㎢를 추가로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그린벨트가 해제될 경기장 건설 예정부지는 배드민턴 및 양궁장이 들어설 계양구 서운동 일원 24만9천98㎡, 럭비와 농구장 등이 들어설 남동구 수산동 일원 17만8천926㎡ 등이다.
또 볼링과 하키경기장이 들어설 연수구 선학동 일대 24만2천447㎡, 테니스 및 스쿼시 경기장이 들어설 부평구 십정동 일원 4만7천998㎡ 등도 해제가 추진된다.
이에 따라 이들 그린벨트 지역은 조만간 열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중 국토해양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어서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경기장 건설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시는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예정부지내 2.09㎢의 그린벨트 중 2.089㎢를 해제할 계획이었으나 서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선수촌 및 미디어촌이 남동구 구월동 보금자리 부지로 옮겨질 것을 감안해 그린벨트 해제 규모를 1.37㎢로 대폭 축소키로 했다.
이럴 경우 2008년 9월 발표된 수도권 광역도시 계획변경안에 따라 2020년까지 인천지역에 배정된 그린벨트 해제 총량 3.435㎢ 중 39.9%의 그린벨트가 해제된다.
시 관계자는 “논란이 되고 있는 선수촌과 미디어촌 건립 부지 선정은 신중을 기하고 있지만 지역별 경기장 건설 계획은 이달 중으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어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경기장 건설 착공이 늦어도 올해 안으로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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