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이였던 지난 1일 소설가 이문열씨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
이 씨는 만찬 뒤에도 휴양지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이 대통령과 사회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또한 이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 대해서도 문학인 입장에서 조언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씨는 이 대통령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8.15 경축사를 앞두고 천안함 사태를 포함한 정국 현안과 6.25 전쟁 발발 60년, 한일 강제병합 100년과 같이 올해 한반도가 맞이한 역사적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관련해 이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래) 면담 계획이 있었는데 미뤄지다 이번 휴가 때 일정을 맞추게 된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사안을 갖고 건의를 한다든가 조언을 하는 자리는 아니었고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씨는 지난 2003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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