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정밀화학·동부CNI 흡수합병 소식에 동반 ‘상한가·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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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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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동부정밀화학과 동부CNI가 흡수합병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으로 52주 신고가를 뛰어넘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부정밀화학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부CNI도 상한가로 뛰어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동부정밀화학과 동부CNI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통해 동부정밀화학이 동부CNI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비율은 약 1:0.2며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합병 법인의 명칭은 동부CNI(가칭)로 정했다.

동부정밀화학은 그동안 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대주주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합병은 동부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본격적인 전환의 첫 단계로 풀이된다. 동부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를 통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경영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계열사들 간 시너지와 안정적 재무구조 확립, 신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확대 등도 가능할 전망이다. 코스닥에 상장돼 있던 동부CNI는 코스피로 이동해 대외신인도를 높이고 향후 영업력 확대 효과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이번 양사의 합병을 통해 본격적인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본격적인 지주회사 설립은 향후 여건과 준비 과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동부정밀화학의 동부CNI 흡수합병 결정은 비 은행보험 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며 "하반기 공정거래법 개정을 염두에 두고 합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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