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7월 일자리 감소폭, 예상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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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7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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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미국에서 7월중 사라진 일자리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2배 웃돈 13만1000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는 이로써 6월에 이어 7월까지 2개월 연속 일자리가 감소했다.

미 노동부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9.6%로 소폭 오를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6월과 동일한 9.5%를 기록했으나 일자리 감소폭은 훨씬 더 컸다.

6월 순 고용감소폭 22만1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7월 고용감소 대부분은 정부의 인구 센서스 종료에 따른 임시직 14만3000개가 사라졌기 때문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민간의 고용증가가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 고용증가폭은 9만명 증가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7만1000명에 그쳤다.

민간 고용증가폭이 기대에 못미치고, 정부 고용감소폭은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전체 일자리 감소폭이 시장 예상 6만5000명 감소를 2배 웃도는 13만1000명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민간부문에 만들어진 일자리는 모두 63만개로 월평균 9만개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세를 따라잡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증가폭은 월 15만개, 현 실업률이 떨어지기 위해 필요한 증가폭은 20만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조한 민간의 고용증가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이 전월비 0.1시간 증가한34.2시간으로 나타나 고용주들이 인력을 추가하는 대신 기존 인력으로 잔업을 늘리는 식으로 생산증가에 대응하고 있어 경기 회복세가 진행되더라도 큰 폭의 고용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paulin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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