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금리회의…코스피 1800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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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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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다음주 주식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1800선 돌파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펀드 환매 지속으로 종목별 흐름이 크게 차이가 날 가능성이 높아 종목을 잘못 선택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상처투성이 상승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다만, 상반기 실적장세의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가 상승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대비 상승률이 떨어지면서 지수의 방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증시가 예상 밖 약세를 연출할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달 일자리가 줄어드는 등 미국의 고용지표가 악화돼 경기 회복 지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큰 폭으로 내리다가 막판에 반등해 소폭 하락 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4.50포인트(1.39%) 오른 1783.83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더블딥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진데다 미국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800선 진입을 시도했지만, 주 중반 이후 1800선에 대한 부담감이 늘어나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외국인들의 매도 전환과 투신권의 매도 확대로 코스피지수는 주 후반 한때 177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다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4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3천8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시장분위기는 다소 냉각됐다. 투신권이 5천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연기금은 1천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화학, 운수창고, 유통업종 등이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의료정밀, 전기가스, 기계, 전기전자업종 등에는 기관 매도세가 집중되며 약세를 보였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지난주 시장은 액면상으로는 1% 가량 상승했지만 상승이라는 표현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종목별 흐름이나 시장 분위기는 아주 좋지 못했던 한 주"라고 평가했다.

다음주 증시에서는 FOMC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이 주목되는 가운데, FOMC 회의를 전후해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어 지수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수의 반등에도 펀드환매가 지속될 수밖에 없어 1800 돌파에도 종목별 흐름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는 데 주의해야 한다"면서 "최근 지수가 1800선 근방인데도 투자자들의 환호보다는 한숨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이유는 종목 선정이 어렵기 때문으로, 이번 지수상승은 상처투성이 상승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98포인트(0.62%) 하락한 478.47로 한 주를 마쳤다.

이번주 코스닥시장은 금요일을 제외한 나흘 연속 약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하락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대형주 위주로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셈이다.

테마별로는 곡물가격 급등 영향으로 비료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며 비료주가 상승했고, 하반기 태양광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되며 태양광 관련주도 올랐다. 반면 서울반도체 등 LED 관련주와 주성엔지니어링 등 코스닥 IT대형주에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코스닥시장 약세를 주도했다.

다음주 코스딕시장은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FOMC회의와 금융통화위원회, 중국의 물가와 소매판매, 산업생산, 미국의 소매판매와 소비심리지수 등 경제 지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선승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대부분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코스피 대형주와 달리 주요 코스닥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상돼 있어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코스닥종목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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