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일보는 7일 최근 은행업감독위원회(이하 은감회)가 각 은행들에게 관련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라는 구두 통지를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3주택 구입자에 대한 은행 대출을 금지하는 규정을 시행했다.그러나 일부 은행들이 편법을 통해 3주택 구입 대출을 시행해온 사실이 최근 언론에 폭로되면서 관련 규정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잡음이 끊이지 않아왔다.
이에 중국 금융당국이 일종의 '최후의 통첩'을 통해 은행 단속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터넷 등을 통해 가능했던 3주택 구입 대출이 6일을 기점으로 일제히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학군이 우수한 지역에 주택을 구입하려던 장 모씨는 "지난 달까지만 해도 대출이 가능했다"며 "구입을 망설이는 사이 대출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은행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얼마전 은감회가 구두를 통해 각 은행들에게 3주택 구입 대출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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