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청화대학 교수, 위안화 환율 중국 경제 상황에 맞춰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8-08 12:5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경희 기자) 중국 전문가가 위안화 환율 절상문제가 시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 인터넷신문 시나닷컴은 전 중국 주미외교대사를 지낸 청화대학 저우스젠(周世儉)교수가 현재 중국이 미국과 화폐전쟁 상황에 처해있다"면서 "환율정책은 한나라의 경제 주권이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은 중국의 경제 상황에 맞춰 진행돼야 할 것"고 8일 중국 인터넷 신문 시나닷컴이 8일 보도했다.

저우스젠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대한 여지가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우스젠 교수는 일본을 예로 들며 "어떠한 한 국가의 환율정책도 이익과 폐단이 있다"면서 "일본 엔화의 절상 분위기 속에서는 일본의 수출이 영향을 받고 증시 거품현상과 부동산 거품 현상등으로 일본경제 위기 가능성이 나타나 최종적으로 미국에 대가를 치뤘던 일본은 미국과의 화폐전쟁 속에서 실패했다"고 말했다.

저우스젠 교수는 "위안화 환율정책은 일본의 경험을 전제로 삼아야 한다"면서 "국가 환율정책이 현 경제 상황과 발걸음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안화 환율은 지난 1979년 개혁개방 초기단계에서 1달러 1.5위안이던 것이 지난 1994년에는 8.7위안으로 상승해 국가경제의 급성장 단계에서 저환율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저우 교수는 또 "지난 2005년4월 미 상원이 제출한 제안에 따라 6개월 후 27.5%p에 이른 증가폭으로 환율이 절상되기도 했다"면서 "2007년 이후에도 절상이 지속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9개월간 위안화 환율은 0.11%p  절상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6월 국가 환율정책의 변동으로 하반기 핫머니 유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우스젠 교수는 "중국은 일본 엔화 절상의 급속한, 과도한 폭의 절상을 교훈 삼아 위안화 환율의 절상에 있어 주동성과 결정력 그리고 통제가능성의 3원칙에 따라야 한다"면서 "변동폭이 작아야 할 것"라고 주장했다.
저우 교수는 "무역 흑자구조가 압박받고 있어 위안화 환율 절상의 가능성은 적지만 폭은 0.02%p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zhangjx@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