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직원들 과로로 병원행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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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0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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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최근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잇따라 과로로 쓰러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감독서비스총괄국의 C 검사역이 일본 검사출장 도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C 검사역은 일본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귀국, 현재 병가를 받고 치료 중이다.

저축은행서비스국의 S 검사역도 지난 6월말 한 지방 저축은행에 대한 검사 마지막 날에 심근경색 증상이 발생했다. S 검사역은 지난달 1차 수술을 받고 최근엔 2차 수술까지 받았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일반은행서비스국의 J 검사역이 한 외국계 은행을 검사하던 도중 심근경색 증상을 보였다.

금감원 임직원들은 최근 직원들이 잇따라 쓰러진 것은 과로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모두 은행과 저축은행의 검사 현장에서 쓰러진 점만 보더라도 업무와의 연관성이 농후하다"며 "모든 금감원 직원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특히 현장검사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선 2000년 이후 모두 13명의 직원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원인은 암 5명, 뇌출혈 2명, 심근경색 1명, 기타 5명이었고 업무와 관련된 질병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업무로 인한 임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고 주말근무도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업무량 자체가 줄지 않는 상황에선 야근과 주말근무를 피할 수 없다는 게 직원들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감원의 업무량이 급증했지만 직원 수는 오히려 줄었다"며 "최소한 부족한 인원이라도 충원해 업무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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