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대신증권은 9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순차입 감소에 따른 회사가치 상승과 하반기 자회사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렸다.
전재천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업황개선과 자회사 한진Subic조선소의 수주증가로 올해 1분기 말 대비 2분기 말 순차입금이 크게 감소(약 3500억원)해 밸류에이션 가치 상승 여지가 생겼다"며 "또 올해 하반기 자회사 한진Subic조선소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진중공업의 순차입금이 지난 1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선수금 보다 매출채권이 높아 현금 흐름이 타사 대비 불리한 구조였다"며 "그러나 업황개선과 자회사 신규 수주 증가로 매출채권 규모가 낮아져 순차입금 규모가 감소되고 있는 데다 향후에도 추가 납기연기가 없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한진Subic은 2011년 건조량이 크게 증가 전망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 적자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돼 하반기 매출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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