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포항선적 채낚기 어선 '대승호'가 나포된지 이틀째인 9일, 통일부는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아무런 통보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측도 어제(8일) 정부 입장 발표 이외에 북한에 대한 별도의 통지 등 대북조치를 취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해경 등 유관부처와 함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 대변인은 "해경이 어제 북한에 대해 국제법과 관례에 따라 우리 선박과 선원에 대한 조속한 귀환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현재로서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승호가 북한의 배타적경제수역(EEZ)를 침범했는지 등 나포 위치에 대해서도 "유관부처와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앞으로) 북한의 반응 또는 입장표명을 주시하겠다"고 했다.
포항 선적의 41톤급 오징어잡이 배인 대승호는 어제 북한 무수단리에서 동쪽으로 270km 떨어진 지점에서 조업을 하다 북한 경비정에 나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대승호에는 선장 58살 김칠이 씨 등 한국인 선원 4명과 중국인 선원 3명 등 7명이 타고 있었으며 어제 오후 2시 포항 어업정보 통신국에 나포상황을 통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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