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양옹은, 우즈-싱과 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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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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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양용은이 12일부터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양용은(3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의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양용은이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해 더욱 유명해진 'PGA 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은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파72, 7507야드)에서 열린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디펜딩 챔피언 양용은과 설욕을 노리는 우즈, 1998년과 2004년에 우승했던 비제이 싱(피지)을 동반플레이어로 결정해 1, 2라운드의 관심을 높였다.

지난해 양용은과 우즈의 명승부는 지금까지도 골프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이번 시즌 양용은과 우즈의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양용은은 임팩트 타이밍을 잃어 버리는 바람에 시즌 내내 고전했다.

양용은은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올랐지만 US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올 시즌 PGA 투어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든 것은 마스터스를 포함해 두 차례뿐이고 컷 탈락도 네 차례나 된다.

지난 주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녈에서도 공동 46위에 머물렀던 양용은이 타이틀 방어전에서 스윙 템포를 되찾아 메이저대회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용은과 맞대결을 펼치는 우즈의 상태는 더 심각하다. 우즈는 브리지스톤 대회에서 18오버파 298타라는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골프황제의 부진 속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하려는 라이벌들의 추격은 매섭다.

차세대 골프황제 후보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21세의 새별 매킬로이는 지난 5월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미국 무대 첫 우승을 차지했고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3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필 미켈슨(미국)의 세계랭킹 1위 등극 여부도 관심사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1인자 우즈 추격에 불을 붙였던 미켈슨은 이상하게도 우즈가 부진할 때 함께 무너지는 바람에 여전히 랭킹 2위에 머물고 있다.

이와 함께 최경주(40),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재미교포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으로 구성된 코리안 브라더스의 활약도 기대된다.

특히 노승열은 대회조직위의 특별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돼 아시아 골프이 유망주임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는 골프채널 J골프가 13일과 14일 오전 3시, 15일과 15일은 오전 3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윤용환 기자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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