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민희 기자)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가 2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회복세 둔화로 캐리 트레이드 수요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배경이 됐다.
10일(현지시간) 호주달러는 기업신뢰도 지수가 14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발표 뒤 약 3개월만의 최고치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호주와 뉴질랜드 달러는 또 이날 중국의 수입이 줄었다는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미 경기둔화를 공식확인할 것이란 전망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는 전일 기준가인 미국 달러당 91.65센트보다 낮은 90.90달러로 하락했다. 지난 6일에는 92.22센트까지 오르며 5월 4일 이후 약 3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호주달러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0.9% 하락한 1호주달러당 78.02엔을 기록했다.
뉴질랜드 달러 역시 약세를 타 미 달러화에 대해 1.1% 하락, 뉴질랜드 달러당 72.11센트로 떨어졌다.
엔화에 대해서도 1.2% 하락한 61.91엔을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경제 둔화 조짐 속에 시중의 위험선호도가 약화하고 있어 이들 통화에 대한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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