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의정부서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인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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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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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10일 의정부 세움자립생활센터 체험홈 입주자 최모(46, 지체1급)의 활동 보조인으로 봉사활동을 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체험은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건의에 따라 도지사 취임 때 “도민이 부르면 달려가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고,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에 필요한 욕구 및 활동보조 서비스를 이해하기 위해 했다. 김 지사는 이날 휠체어 사용법과 옷을 입히고 벗기는 요령 등 중증장애인의 활동보조 유의사항을 꼼꼼하게 숙지하고 목욕서비스부터 시작했다.
혼자 힘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최씨를 침상에서부터 욕실로 이동하기만 했는데도 이마에는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이어 최씨가 평소 읽고 싶던 책을 사기 위해 가까운 마트에 나섰다. 먼저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하고 외출에 필요한 모자, 신발, 소변줄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예약 시간에 맞추어 체험홈 앞에 대기한 장애인 콜택시에 탑승, 가까운 마트로 이동 한 뒤 오늘의 목표인 책을 구입하고 돌아오는데 소요된 시간은 무려 2시간이 소요됐다. 김 지사는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인을 해 보니 중증 장애인분들의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며 “오늘의 소중한 경험을 도정에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7월 ‘경기도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조례’를 제정해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에 필요한 행·정 지원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도 자체적으로 18개소의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bok70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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