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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사내하청노조, 현대차에 임단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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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8-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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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내하청업체와는 교섭중단… 정규직 요구도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내하청지회(지회장 이상수·조합원 600여명)가 각 사내하청업체와 진행 중이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중단, 원청업체인 현대차를 상대로 교섭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 사내하청업체 소속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모두 정규직화하라고도 요구했다.

노조는 11일 이 내용에 대해 울산고용노동지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노동부에 진정서를 전달했다. 는 최근 대법원에서 ‘제조업체의 사내하청은 도급이 아닌 근로자 파견이기 때문에 2년 이상 현대차 사내하청업체에서 일한 근로자는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에 따른 것.

노조는 “(대법원 판결에 근거하면) 현대차 사내하청업체는 불법 파견업체로 노동부는 이들 업체를 폐쇄해야 한다”며 “현대차 사내하청지회도 더이상 이들 업체와 협상하지 않고 원청업체인 현대차와 교섭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2년 이상 비정규직에 대해서도 모두 정규직화 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오는 18일 원청업체인 현대차를 상대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특별교섭을 요구하기로 했다. 대차 울산공장 사내하청지회는 올들어 각 사내하청업체를 상대로 임단협을 벌이다 여의치 않자 지난 7월 파업을 결의해 놓은 상태다.

한편 조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에는 96개의 사내하청업체이 5800여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있다. 전주공장에는 15개에 900여명, 아산공장에는 14개에 900여명이 각각 근무하고 있다.

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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